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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다시 찾아온 고향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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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1-16 17:00 조회3,3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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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현황 - 귀농년도 : 2017년도


마을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기 위해 농사일을 병행하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지재근(53)씨가 거주하고 있는 법성면 월산리 산하치마을은 사방이 온통 산과 들로 둘러싸인 산골마을이다.

다소 허름하게 보이는 집, 지 씨는 지난 2007년 8년간의 미국생활을 뒤로 하고 고령으로 홀로 지내는 부모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평소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실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귀향했다.

귀농한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지 씨는 마을이장을 맡아 마을주민들의 애로를 해결하며 마을 일에 적극 발벗고 나서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등 노인복지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그가 고향 산하치마을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부터는 마을 전체가 활기는 물론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다.

지난 5월엔 영광군이 <쾌적한 영광만들기운동> 일환으로 매분기별 선정하는 첫 우수마을로 꼽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마당 한쪽에 있는 농사에 사용되는 장비를 비롯한 토종닭 2마리가 여느 시골집 풍경과 다름없었다.

또 집 뒤편에 위치한 밭에는 지난 9월 심어놓은 배추와 감나무가 형형색색의 색깔을 띠며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지 씨는 “2007년 고향에 처음 내려와 농사일을 시작했을 때는 농사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없어 시행착오를 겪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모든 것들이 돌이켜 보면 많은 경험이 됐고 살아가는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농사가 잘된 편이다”며 “특히 올해 벼농사는 특별한 병충해가 없었던 관계로 풍년이 예상된다”고 수확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논농사 40여 마지기와 고추농사 등을 지으며 고향에 정착해 살고 있는 지 씨는 올해 심은 고추농사가 작황이 좋아 타 지역 상인들로부터 인기를 차지하며 거래할 물량이 없을 정도다.

특히 그가 재배한 고추는 농약을 전혀 하지 않은 무공해 농산물이어서 자부심이 크다.
또 지 씨는 지속적으로 농업교육에 참여해 농업지식을 습득할 것은 물론 고추재배를 비롯한 모든 농사를 유기농법으로 지을 계획이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도·농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초보농군의 희망이 이뤄지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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